영국인 극 지방 탐험 실패자들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스콧 대령 이야기다.
멋있다. 낭만적이다. 그리고 슬프다.
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플랫폼에서 거의 울 뻔했다.
스콧의 마지막 일기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. 그러나 이유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, 나는 수색대가 그의 썰매에서 발견한 것을 기록한 대목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더 뭉클해진다. 글로소프테리스 속의 고생대 후기 잎과 줄기 화석이 박혀 있는 돌 16킬로그램. 그들은 비어드모 빙하로부터 650 킬로미터나 이 돌들을 끌고 왔다. 스콧은 짐이 가벼워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원정대의 식량 무게를 소숫점 이하까지 계산했지만, 이 돌들은 버리지 않았다. - 앤 패디먼 [서재 결혼 시키기] 49 페이지